부산과 대구는 각각 지역 특성에 맞춘 소상공인24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도시는 산업 구조와 상권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정책자금, 지원센터, 교육 프로그램에서 차이가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현재, 부산과 대구 소상공인24의 주요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책자금 지원 비교
2025년 현재, 부산과 대구는 공통적으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과 창업지원자금을 운영하고 있지만, 세부 조건과 우대 항목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부산은 해양·관광 산업 중심 도시답게 관광·외식업 특화 자금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양관광과 연계된 음식점, 카페, 숙박업에 대해선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며, 이자율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2.5% 수준으로 제공됩니다. 특히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하여 신용 등급이 낮은 소상공인도 보증을 통해 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대구는 제조업과 섬유 산업 기반이 강해, 제조업·소공인 전용 자금을 중점적으로 지원합니다. 기계설비 교체, 친환경 생산설비 도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며,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스마트공장 전환 비용의 70%까지 보조를 제공합니다. 또한 대구시의 정책자금은 최대 2억 원까지 가능해 자금 규모 면에서는 부산보다 더 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부산은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맞춤형 자금을, 대구는 제조업·기술 기반 업종에 집중된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지원센터 운영 방식
부산과 대구 모두 소상공인24와 연계된 지역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방식에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부산은 부산경제진흥원을 중심으로 7개 구·군에 분산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운영합니다. 각 센터는 상권 활성화, 점포 개선, 공동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돕고 있으며, 특히 해운대·남포동·광안리 등 관광 상권에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또한 ‘부산 온라인 상권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여, 소상공인이 실시간 상권 데이터를 확인하고 창업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대구는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중심이 되어 4개의 권역별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운영합니다. 대구 지원센터의 강점은 산업기술과 디자인 융합 지원으로, 특히 섬유·패션 업종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디자인 컨설팅이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또한 대구는 창업보육센터를 활용해 제조업 기반 창업자를 위한 테스트베드와 공동 장비를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결과적으로 부산은 상권·관광 중심의 분산형 지원, 대구는 제조업 기반의 집약형 지원체계를 운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 및 컨설팅 차이
교육과 컨설팅 프로그램 역시 부산과 대구의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가 뚜렷합니다.
부산은 디지털 전환과 관광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구축, SNS 마케팅, 외국인 관광객 대응 서비스 교육이 주요 과정이며, ‘부산 글로벌 마케팅 스쿨’을 통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해양관광 특화 업종을 위한 외국어 고객 응대 교육도 제공되어,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구는 제조업 경영 역량 강화 교육이 주를 이룹니다. 품질 관리, 원가 절감, 생산 효율성 향상 같은 실무 중심 교육이 많으며, ‘대구 스마트제조 아카데미’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가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합니다. 또한 섬유·패션 산업 종사자를 위해 디자인 트렌드 교육과 글로벌 패션 박람회 연계 교육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즉, 부산은 관광·서비스업 중심의 디지털·글로벌 교육을, 대구는 제조업 중심의 생산성과 디자인 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결어
2025년 현재, 부산과 대구 소상공인24는 같은 국가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지만, 정책자금, 지원센터, 교육에서 지역 특성이 뚜렷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부산은 관광과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지원이 강하고, 대구는 제조업과 기술 창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창업이나 사업 확장을 고려하는 소상공인은 자신의 업종과 사업 방향에 맞추어 지역별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산에서는 관광·외식업, 대구에서는 제조·기술 창업이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므로, 소상공인24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